'도둑들', 홍콩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

[권혜림기자] 영화 '도둑들'이 1천289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을 지키고 있는 데 이어 홍콩에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4일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6일 홍콩에서 개봉한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해외 흥행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는 지난 2002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홍콩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에 이은 10년 만의 성과다. 두 편 모두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

홍콩에서 '도둑들'은 30개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는 홍콩 개봉 당시 36개관을 차지한 '해운대'의 뒤를 잇는 규모이자 20개관에서 개봉한 '괴물'보다 큰 규모다.

한편 '도둑들'은 개봉 전부터 최동훈 감독과 한·중 최고의 배우들의 결합으로 관심을 모으며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홍콩, 태국까지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