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슈스케' 이승철 있다면 '위탄'엔 내가 있다"

[이미영기자] '위대한 탄생3'의 김태원이 산타클로스 같은 멘토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8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 제작발표회에서 두번째 멘토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위대한 탄생'에 이어 다시 멘토를 맡게 된 김태원은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의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멘토를 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슈퍼스타K'에 이승철이 있다면 '위대한 탄생'에 김태원이 있다면 아름답고 재미있는 일 아닌가. 다만 그 분이 잘 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버스커버스커처럼 '위대한 탄생'에서도 그러한 가수가 탄생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위대한 탄생' 첫번째 시즌에서 참가자들에게 진정성 어린 조언과 가슴을 파고드는 명언들로 '국민 멘토' '아름다운 멘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태원은 "아름다운 언어는 일상에서 쓰는 것이다. 3년 동안 예능을 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은 같은 말 반복하지 않는데 있었다. 같은 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아름답다' '위대하다'는 일상어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이날 공개된 '위대한 탄생3' 예고편에서 용감한 형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은 "용감한 형제는 어떤 비밀이 있기에 히트곡을 많이 쓸 수 있는가, 고민을 하면서 만났고 정체를 알아가고 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태원 심사방향과 관련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선물 받던 아이들보다 산타클로스가 더 흥분했으리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뭔가 주고 싶다다"며 "참가자들이 가수가 되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중요시 했다. 노래는 기본이고 소울을 보겠다. 과연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이룬 다음에 어떤 사람일까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시즌3를 맞는 '위대한 탄생3'는 이전 총 방송횟수 30회에서 총 20회로 축소해 스피디한 진행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인다. '40초를 잡아라' 등 예선 룰이 대폭 강화 됐으며, 생방송 점수 폐지와 또래 그룹별 평가 등 새로워진 본선 진행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이 MC를 맡고 가수 김태원과 용감한형제, 김연우, 뮤지컬배우 김소현 등이 멘토를 맡았다. 오는 19일 오후 9시5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