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이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정대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3 동점이던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두산 마무리투수 프록터의 폭투에 이은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어내며 4-3 역전승을 따냈다. 정대현은 당당히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정대현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내내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며 롯데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정대현이 시리즈 MVP에 선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 정대현은 친정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정대현은 "정규시즌 때 (SK를 상대로 )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며 "SK라 의식했던 것도 사실이고 너무 안 맞으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편안하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대현은 "SK는 완성된 팀이고 기본기도 충실하다. 우리는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흥분하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 선수들이 이기는 것에 익숙하다면 롯데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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