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누구를 먼저 기용할지 고민이다."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과 관련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SK는 좌완 김광현이 선발로 나온다. 따라서 타선을 구성하는데 좌타자보다는 우타자를 먼저 고려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양 감독이 머리가 아픈 이유는 1루수로 박종윤과 박준서 중 누구를 선발로 선택하느냐였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좌우타석에 모두 나올 수 있는 스위치히터 박준서는 박종윤과 견줘 좀 더 매력적인 카드다. 그러나 양 감독은 "박종윤이 좌타지만 좌투수에 결코 약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종윤은 정규시즌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는 31타수 7안타 타율 2할2푼6리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7안타 중 홈런을 2개나 기록했다. SK를 상대로 한 시즌 전체 성적은 61타수 18안타 타율 2할9푼5리로 괜찮았다.
양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 4차전때와 견줘 타순에 큰 변화는 없다"고 했다. 결국 양 감독은 박준서의 경우 상황에 따라 대타 카드로 활용도가 더 높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날 박종윤이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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