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러시아리그에서 제 궤도에 올랐다.
삼성화재를 떠난 가빈은 러시아리그 진출 이후 첫 공식경기였던 2012-13시즌 개막전에서 리그 한 경기 최다인 41득점을 올리면서 소속팀 이스크라 오틴트소브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그는 각각 14, 8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빈은 4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가즈프롬 요르가 수르구트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트로 나와 23득점에 공격성공률 51%를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났음을 알렸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디나모 크라스노다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작성했다.
그러나 가빈의 활약에도 오틴트소브는 가즈프롬에게 세트 스코어 1-3(24-26 21-25 25-17 23-25)으로 졌다. 1세트 듀스 접전에 이어 4세트 막판 상대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했고, 고비마다 나온 가즈프롬의 블로킹에 당했다.
가즈프롬은 센터 테오도르 토도로프(불가리아)와 스몰라 아르템이 각각 6,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 오틴트소브를 앞섰다. 오틴트소브는 가빈 외에 공격에서 도움을 준 선수가 이날은 부족했다. 반면 가즈프롬은 가빈과 같은 23득점을 올린 알렉스 로디체프 뿐 아니라 안톤 마이신과 토도르 알렉시에프가 각각 13, 11득점으로 로디체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틴트소브는 이날 패배로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고 가즈프롬은 4승 2패가 돼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제니트 카잔은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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