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는 최근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홈 경기는 무려 17연승 행진 중이다. 승리는 물론 연승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SK는 17일 홈 LG전까지 잡고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문경은 감독은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SK를 맡아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진화시켰다. 그는 경기 도중 작전 타임 때도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는 격려하면서 사기를 북돋는다.
문경은 감독은 "싫은 소리보다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지적은 연습 때하고, 경기장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사항을 전달하거나 칭찬을 하는 식이다. 실수한 선수에게도 힘을 주는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김민수와 최부경의 기대 이상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팀의 연승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도 김민수는 15점 5리바운드, 최부경은 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문 감독은 "오늘 (김)민수에게는 아이라 클라크의 수비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뜻밖에 외곽슛이 잘 터졌다. 만점활약을 했다"며 "(최)부경이는 팀의 뼈대와도 같은 선수다. 부경이가 백업으로 잘 받쳐주고 있어 민수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단 6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 문 감독은 "부상과 팀워크가 가장 큰 걱정이다. 특히 농구는 몸이 부딪히는 경기라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 그러나 부상을 두려워하면서 몸을 사리면 더 큰 부상을 당한다.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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