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 프로배구 7번째 구단이 탄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러시앤캐시의 신생팀 창단을 승인했다.
러시앤캐시의 모기업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올 시즌 우리카드에 인수된 드림식스의 네이밍스폰서를 맡았고 신생팀 창단 의향서를 이달 초 연맹에 제출했었다. 이로써 2005년 프로출범 이후 V리그 남자부는 지난 2009년 7월 창단한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이어 4년 만에 새식구를 맞이하게 됐다.
따라서 2013-14시즌 V리그 남자부는 7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기존 짝수팀에서 홀수팀이 되면서 일정상 휴식일이 길어지거나 경기가 몰리는 경우도 생길 전망이다.
한편 V리그 막내가 된 러시앤캐시는 창단 조건으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제외한 2~9순위 선수들에 대한 지명권 행사, 기존 구단 보호선수 8명 외 구단별 1명씩 6명에 대한 특별지명권,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내걸었다. 이사회는 러시앤캐시의 조건을 들어주기로 했다.
단 러시앤캐시가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가 가능한 대학 3학년 선수를 한 명만 지명할 경우에 한해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했다. 만약 러시앤캐시가 올해 드래프트에서 3학년 선수를 2명 이상 데려갈 경우에는 드래프트 방식이 바뀐다. 이럴 경우 내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러시앤캐시에게 무조건 주어지는 게 아니라 확률 추첨제로 열리게 된다.
러시앤캐시는 현재 대학배구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이상 경기대) 등을 모두 데려가기를 원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3학년이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은 KEPCO에게 부여하기로 확정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달 내에 신규 회원 가입금(4억원)을 연맹에 낼 예정이다. 또한 5월부터 열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참가한다. 기존구단에서 정한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은 각 구단의 선수계약이 모두 마무리되고 난 뒤인 오는 7월부터 가능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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