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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4회 교체 이유는 '수면 부족'…14일 정상 출전


컨디션 저하에도 12일 니혼햄전 결승타 활약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컨디션 저하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다행히 다음 경기부터는 정상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1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제 타점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대호는 4회초 수비 때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됐다.

1회 이대호의 선제 타점 등으로 3점 차 리드를 하던 오릭스가 3회초 3-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 4번 타자를 쉽게 뺄 수 없는 경기 초반이었지만 이대호의 몸 상태를 고려해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이대호는 복통과 몸살 증세로 고생했음에도 경기 출장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3일 이대호의 경기 중 교체 이유를 자세히 다뤘다. 가장 큰 문제는 '수면 부족'이었다. 몸살 기운이 있었던 이대호는 경기 전 워밍업도 하지 않고 실내에서 가볍게 타격 훈련만 소화했다. 팀 수석 트레이너는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뿐"이라며 "이대호가 '경기 중에 멍해진다'고 하는데, 수면 부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도 "이대호는 절대 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만큼 피로가 쌓여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출장 시간은 짧았지만, 활약은 충분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1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체인지업을 노렸다. 내가 할 일은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는 것이었다. 적시타가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이후 고토 미쓰타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9득점째를 올렸다. 타율도 3할4푼1리로 상승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교체 이후 공격력이 떨어져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 3-2로 승리,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교류전(인터리그)을 앞두고 좋은 흐름이다. 모리와키 감독은 "1회에 3점을 올린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잘 지켰다. 4연승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교류전에서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오릭스는 14일 고시엔구장에서 한신과 만나 교류전을 시작한다. 팀 트레이너는 "이대호가 14일부터는 정상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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