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터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명문 페네르바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UEFA는 26일(한국시간) "연맹 징계위원회가 페네르바체의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2013~2014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향후 3년 간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징계 마지막 시즌부터는 5년간 집행유예 기간을 둔다고 덧붙였다.
페네르바체는 2012~2013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2013~2014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그러나 구단 임원들의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드러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우승 당시 승부조작 파문으로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잃었다. 당시 임원, 선수, 심판이 조직적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법정 구속된 인사만 20명이나 될 정도로 파문은 컸다.
그로 인해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박탈 당했는데 이번에 또 승부조작이 적발돼 페네르바체는 가중 처벌을 받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UEFA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네르바체의 라이벌팀 베식타스도 2011년 컵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확인돼 2012~2013 시즌 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얻은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박탈 당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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