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성남 일화의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이번에야말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성남 일화는 26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3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동섭의 2골과 김철호, 이승렬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김동섭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런던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올림픽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끝내 잡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다시 기회가 왔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됐고 대표팀은 오는 7월20일부터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해외파 차출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이번 대회는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김동섭은 다시 한 번 '홍심(心)'을 잡을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경기 후 만난 김동섭은 "일단 후반기 첫 경기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해트트릭을 못했다는 것이다. 해트트릭을 못해 못내 아쉽다"며 2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동섭은 동아시안컵 대표 출전을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김동섭은 "성남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고 웨이트를 많이 해 체력과 몸싸움에 자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홍명보 감독님이 불러 주실 거라 생각한다. 부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동섭은 "올림픽 최종엔트리에 들려면 내가 더 잘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픔보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동아시안컵이 다음 달에 열린다. K리그 후반기 첫 경기부터 골을 넣어 수월하다. 다음 경기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동아시안컵 엔트리에 뽑히는 것이 목표다"라며 홍 감독의 부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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