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신바람 나는 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회말 터진 이택근의 선제 결승타와 8회말 나온 박병호의 쐐기 솔로포, 그리고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1승 1무 29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이은 4연승이다. 반면 롯데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따라잡지 못했다. 36승 2무 30패가 된 롯데는 4위 자리는 유지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아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6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도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호투했지만 1회 내준 2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4패째(7승)를 당했다.
넥센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강정호도 적시타를 쳐 손쉽게 추가점을 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는 나이트 강판 후인 8회 2사 만루상황에서 전준우가 마무리 등판해 있던 손승락으로부터 안타를 쳐 1점을 따라 붙었지만 홈으로 들어오던 2루주자 손아섭이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아웃되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놓쳤다.
넥센은 2-1로 추격당하자 8회말 2사 후 박병호가 롯데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7호)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역시 대포를 쏘아올린 최정(SK 와이번스)과 홈런부문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한현희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조기 투입돼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4세이브(2승 1패)를 올렸다.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세이브였고 프로통산 14번째1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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