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또 침묵했고 또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페루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홍명보호는 지난달 동아시안컵 2무1패에 이어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3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전반, 한국이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잇따라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도 극심한 골 가뭄에 여전히 시달려야 했다.
전반 1분 조찬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4분 김동섭의 왼발 슈팅, 13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 등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이지만 페루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윤일록은 수 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의 선방을 피하지 못했다. 끝내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김동섭을 빼고 조동건을 투입시키며 골을 노렸다. 그리고 압도적인 분위기도 이어갔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도 이어졌다.
후반 12분 조찬호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16분에 이근호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이근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의 손을 맞았다.
결정적 기회를 연달아 놓친 한국은 끝까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극심한 골결정력 부재 속에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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