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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스콧, 프레지던츠컵서 자존심 대결


각각 美-세계 연합팀 에이스로 참가…역대 전적서 미국 압도적 우세

[김형태기자] '미국의 자존심' 타이거 우즈와 '호주의 영웅' 애덤 스콧이 각각 대륙의 명예를 걸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우즈와 스콧은 오는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2013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대표팀 12명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등에서 선발된 12명으로 구성된 세계연합팀이 맞붙는 단체전이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미국의 유일한 패배는 1998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였다.

미국의 에이스로 나서는 우즈는 사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09년 성 추문 사건 뒤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는 2년 전 제9회 대회 때도 2승3패로 승점 2를 보태는 데 그쳤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세계 연합팀의 에이스는 스콧이다. 스콧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어느덧 우즈를 위협할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연합팀에는 스콧 외에도 찰 슈워젤(남아공),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유명 스타들이 출전하지만 큰 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올라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반면 미국에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 '퍼트의 귀재' 브랜트 스네데커, 올해 PGA 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 등이 포진해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관심을 모은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세계연합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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