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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15점' LG, 동부 꺾고 단독 2위


동부, 김주성 분전에도 연승 실패

[한상숙기자] 창원 LG가 단독 2위가 됐다. 긴 연패 탈출 뒤 연승을 노리던 동부의 꿈은 무산됐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0-5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 6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동부는 연패에서 벗어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4일 SK전에서 팀 최다였던 12연패를 끊어낸 뒤 2연승을 노렸지만 LG에 발목이 잡혀 다시 최하위가 됐다.

LG는 1쿼터를 21-8로 압도했다. 양우섭이 외곽포 포함 7점을 올렸고, 김종규가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면서 공수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동부 김주성의 힘을 절감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김주성은 팀이 크게 밀리자 경기 출장을 강행했다. 2쿼터에만 김주성 홀로 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일방적으로 흘렀던 경기 분위기도 다시 균형을 찾아갔다. 김주성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려가며 공격권을 따내는 등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동부는 3쿼터에도 기세를 몰아 43-51까지 추격했다. 이승준의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동부는 줄리안 센슬리의 덩크슛과 외곽포 활약을 더해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충희 동부 감독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49-58로 뒤진 경기 종료 6분 18초 전. 쉬고 있던 김주성을 다시 투입했다. 그러나 역전은 무리였다. LG 특급 신인 김종규가 김주성을 앞에 두고 보란 듯이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메시가 16점 11리바운드, 김종규가 15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김주성은 11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8일 경기 결과

▲ (창원체육관) 창원 LG 70(21-8 14-15 16-20 19-11)54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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