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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AT마드리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 노려


겨울 이적 시장 거액 베팅 예고, 박주영은 아스널 떠날 듯

[이성필기자] 소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인간계 최강자로 거듭난 디에구 코스타(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는 지난 16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3-0 승리에 주역이 됐다. 멀티골을 보태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코스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호날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브라질 태생인 코스타는 지난 2006년 브라가(포르투갈)에서 데뷔해 2007년 AT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난 3월 브라질대표로 뽑혀 이탈리아, 러시아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대표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스페인 국적을 따 이중국적자가 됐다. FIFA는 이중 국적자가 공식 국제대회에 나선 기록이 없으면 소속 축구협회를 바꿀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컨페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나서지 않은 코스타는 브라질과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최종적으로 스페인을 선택했다. 지난달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골 넣는 기계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코스타는 여러 팀들의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코스타를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아스널(잉글랜드)도 코스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아스널이 AT마드리드의 골 넣는 기계 코스타를 1월 이적 시장에서 총액 3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552억원)에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의 바이아웃 금액이 2천400만 유로(약 345억원)라 연봉까지 포함하면 충분한 금액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넉넉한 실탄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올리비에 지루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루는 최근 지친 기색이 역력해 벵거 감독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아스널의 코스타 영입 의지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거의 없어진 박주영에게는 팀을 떠나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박주영은 팀 훈련에는 적극 참가하고 있지만 실전에는 나올 기색이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프랑스 이적설이 재점화되면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날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일단 코스타는 AT마드리드에서 만족하고 있다며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그를 향한 구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도르트문트도 2천400만 유로를 베팅하는 등 서서히 영입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아스널은 팀 스카우트 등 관계자를 AT마드리드 경기에 보내 코스타를 집중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이 원하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코스타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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