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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프리 의상 변경해 종합선수권 나선다


대회 하루 앞두고 최종 점검, 컨디션 최상 보여줘

[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새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인다.

김연아는 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름마루 빙상장에서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출전을 하루 앞두고 비공개 연습을 가졌다.

이날 김연아는 김해진(17, 과천중), 박소연(17, 강일중) 등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함께 나서는 후배를 비롯한 대회 출전 선수들과 연습에 집중했다. 프리스케이팅을 가다듬은 김연아는 연기 구성 요소를 모두 깔끔하게 해내며 사전 점검을 문제없이 마쳤다.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점프 높이나 비거리 모두 실전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전매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작으로 모든 구성 요소를 실수없이 해냈다. 표정이나 손짓, 발짓 등도 김연아 특유의 역동성과 예술성이 돋보였다.

김연아의 이번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최종 점검의 성격이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김연아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연습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김연아는 최고의 성적을 기대케 했다.

변화도 있었다. 프리스케팅 의상이 바뀐 것이다. 지난해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선보였던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검은색 바탕에 앞부분이 비즈로 장식되고 등 부분이 동그랗게 파여 있었다.

그러나 새 드레스는 몸의 오른쪽 부분이 검정색, 왼쪽이 보라색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왼팔과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부분이 모두 보라색이었다. 또, 왼쪽 어깨에서 사선으로 작은 홈이 파여 있었다. 스핀 등의 동작에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 스포츠 관계자는 "선수가 불편함을 느껴 새 의상을 제작했다. 올림픽 때까지 불편함이 없으면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쇼트프로그램 의상은 변경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의상은 안규미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끝낸 뒤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의상의 불편한 부분을 수정하면 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드레스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아는 4일 쇼트프로그램, 5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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