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에게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15-25 25-2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7연승으로 내달렸고 12승 4패(승점 35)로 삼성화재와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앞서 11경기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39점을 올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민이 9점, 최민호가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는 레오(쿠바)와 주장 고희진이 각각 40,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현대캐피탈 분위기로 흘렀다, 삼성화재 고희진이 속공으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반격했다. 윤봉우의 속공, 아가메즈의 서브 득점, 최민호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을 냈다. 문성민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며 9-3까지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서브득점에 이어 아가메즈의 블로킹 등이 나와 또 다시 도망가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초반 접전으로 흘렀다. 하지만 문성민이 퀵오픈을 성공하고 아가메즈의 후위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이 15-10까지 리드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처럼 중반부터 추격에 나섰다. 역시나 레오를 앞세워서였다. 레오는 20-22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아가메즈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삼성화재가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문성민의 퀵오픈에 이어 아가메즈가 넣은 서브가 그대로 코트에 꽂히며 2세트도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레오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붙였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초반은 현대캐피탈이 3, 4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다시 따라 붙었다. 레오와 고희진의 득점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하지만 역시 현대캐피탈이 뒷심에서 이날 만큼은 삼성화재를 앞섰다. 24-22에서 아가메즈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 기업은행이 KGC 인삼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3-0(25-9 25-16 25-23)으로 이겼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12승 3패(승점 35)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KGC 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7승 8패(승점 24)로 3위 자리는 유지했다.
IBK 기업은행은 카리나(푸에르토리코)가 20점,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4, 10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브라질)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