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2, 한신)의 몸상태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불펜 피칭 후 캐치볼을 건너 뛰는 오승환만의 훈련법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오승환의 훈련법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불펜 피칭 이후 10일, 11일 계속해서 캐치볼을 건너 뛴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오승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오승환은 "예정대로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항상 해왔던 스케줄이다. (몸 상태) 어디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없다"고 설명했다. 몸 전체적으로 근육이 뭉친 상태이긴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이다.
와다 유타카 감독도 "오승환은 평소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날은 캐치볼도 하지 않는다"며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상설을 일축했다.
오승환은 지난 7일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하루를 쉬고 9일 다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그리고 10일과 11일 훈련에서 캐치볼을 건너 뛰었다. 수비 훈련에서도 오승환은 글러브 토스로 송구를 대신했다. 이같은 오승환의 훈련법에 주변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휴식일인 12일까지 포함해 사흘간 공을 던지지 않게 되는 셈. 이는 일본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훈련 스케줄이다. 한신의 기요오키 투수코치도 "오승환에게 3일 동안 쉬게 되는건데 괜찮냐고 물었더니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한다.
라이벌팀 요미우리의 전력분석원 역시 "어제(10일) 던지지 않은 것은 이해하겠지만 오늘의 움직임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12일 휴식 후 13일 다시 불펜피칭을 재개할 예정이다. 불펜에서 다시 돌직구를 보여줘야 일본에서의 논란도 사라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