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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박주영 "경기에 뛰고 싶다"


왓포드 임대 후 처음으로 입 열어 "능력 증명할 기회 올 것"

[이성필기자] "왓포드가 날 원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돼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주영(29)이 경기 출전을 희망하는 마음을 강하게 표현했다.

왓포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주영은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단기 임대됐다.

왓포드는 런던 인근의 팀이라 박주영에게는 나쁘지 않은 팀이다. 이사를 갈 필요가 없는데다 아스널 2군과 훈련장을 공유하고 있다. 환경이 많이 바뀌지 않았고 그저 유니폼만 달라졌을 뿐이다.

박주영은 "왓포드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새 팀에서의 의지를 다졌다.

왓포드 임대 이적의 목적은 당연히 경기 출전이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 승선도 불투명해졌다.

출전 욕망이 큰 박주영에게 왓포드 이적 후 첫 출전은 지난 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언과의 27라운드 경기였다. 후반 45분 교체로 투입돼 5분 정도 짧게 뛰었다. 이후 경미한 무릎 부상을 입어 치료에 전념했다.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싶은 박주영은 "왓포드가 원해서 내가 왔다. 경기에 뛰고 싶다. 내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훈련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내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간절함을 담아 말했다.

낯설지 않은 환경도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그는 "새 팀에서 뛰는 것은 어렵지만 왓포드는 아스널과 이웃사촌 같은 팀이다. 적응이 어렵지 않다. 모두 잘해줘서 행복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보다 경기 수가 더 많다. 몸싸움도 거칠다. 박주영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동료들이 챔피언십에서는 몸싸움이 거칠고 큰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해줬다. 큰 수비수들에 맞서 어떤 경기를 해야 할 지 고민했고 움직임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적응을 위해 애쓰고 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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