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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LG, 연습경기 '관전포인트'는?


주니치전 시작으로 한일 구단과 총 9경기…옥석 가리기 돌입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올 시즌 팀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LG는 오는 16일 주니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9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일본 구단과 5경기, 한국 구단과 4경기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 LG는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을 소화하며 다음달 4일을 끝으로 이번 스프링캠프를 마치게 된다.

먼저 일본 팀들을 상대한다. 16일 주니치, 17일 야쿠르트와 만난다. 20일에는 일본 최고의 인기구단 요미우리와 맞붙는다. 요미우리는 김기태 감독이 일본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구단이기도 하다.

21일 한화, 23일 삼성과 경기를 치른 뒤에는 25일 한신과 맞붙는다. 한신과의 경기는 오승환과의 맞대결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의 실전 데뷔전으로 일찌감치 25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점찍어 놓은 상태다.

27일에는 니혼햄과 만나고 28일에는 SK, 다음달 1일에는 KIA와 '삼일전 대결'을 벌인다.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은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캠프를 마무리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연습경기를 치르는 횟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기태 감독은 취임 첫해였던 2012년에는 19차례의 연습경기 일정을 잡았다. 그랬던 것이 지난해 13경기, 이번에는 9경기까지로 줄어들었다. 이는 팀 전력이 안정돼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 즉 팀 전력에 달려 있는 물음표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연습경기는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는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전들보다는 완전히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실전만큼 선수의 기량을 테스트하기 좋은 훈련도 없기 때문. 지난 2012년 김기태 감독도 "새로운 전력이 많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많이 잡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수에 상관없이 이번에도 연습경기를 통한 옥석가리기는 계속된다. 전력이 안정됐다고는 해도 검증이 필요한 선수는 있게 마련이다.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도 필요하다. 특히 아직 한 수 위라고 평가받는 일본 팀들과의 대결은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베일에 싸여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것도 올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다. 조쉬 벨, 코리 리오단은 연습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포지션 전향을 시도하고 있는 정성훈의 1루 수비도 지켜볼 대목.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두 명뿐인 신인 선수 임지섭과 배병옥의 기량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전훈련은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연습경기를 앞두고 주전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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