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올림픽 2연패를 향한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발걸음이 초연하기만 하다.
김연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앞두고 있다. 18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는 실전 무대를 대비해 그동안의 훈련을 꼼꼼히 점검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을 차례로 연습했다.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선수는 신경 쓰지 않겠다. 내 페이스가 가장 중요하다"던 평정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연습장에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등 메달권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국의 언론도 선수들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이 중 김연아는 단연 돋보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김연아가 변함없는 안정감으로 2연패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연아는 이날 두 차례 연습에서 총 44회 점프를 뛰었다. 확실한 실패는 3회뿐이었다.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세 차례 연속 성공하기도 했다"고 감탄을 섞어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두 번째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연아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소냐 헤니(노르웨이, 1928·1932·1936년 우승), 카타리나 비트(동독, 1984·1988년 우승)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서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점치기도 했다.
아사다도 차분하게 훈련을 마쳤다. 닛칸스포츠는 "40분간 6종류의 트리플 점프를 연습했고, 트리플악셀은 약간 불안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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