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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밴덴헐크 "힘내라! 김연아"


소치올림픽 女 피겨 은메달 소식에 "나 또한 아쉽다" 소감 밝혀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빙속강국'으로 자리 잡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밴덴헐크도 야구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 스케이트를 탔다. 14세때는 빙상선수로도 뛰었다.

이러 이유로 밴덴헐크는 이번 소치대회에 관심이 많다. 밴덴헐크는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결과에도 귀를 쫑끗 세웠다.

이날 '피겨여왕'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무대 마지막 연기를 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프로그램 합계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과를 놓고 많은 피겨 팬들과 국내외 매체들은 소치 현지에서 심판 판정을 놓고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다는 얘기를 한다. 김연아아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도 심판 판정에 대한 문제점을 꼽는 외신 보도를 접했다. 밴덴헐크는 "소치와 오키나와의 시차 때문에 김연아가 참가한 피겨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뉴스로 그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그는 "(판정에 대한)논란을 제기한 기사들도 봤다"면서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본다. 결과에 대해 나도 아쉽긴 하지만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나야 한다"고 얘기했다. 밴덴헐크는 "야구도 구심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뛰는)선수들은 어떤 종목이던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은메달에 그쳤다고 해도 나 또한 여전히 김연아의 팬"이라고 강조했다.

밴덴헐크는 "김연아는 네덜란드에서도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며 "스피드스케이팅에 견줘 피겨 인기가 덜한 편이지만 김연아를 모르는 이들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스노보드 순서로 동계종목 인기도가 갈린다.

밴덴헐크는 "네덜란드는 겨울이 길고 굉장히 추운편"이라며 "그래서 여기저기 얼어있는 곳이 많다. 때로는 도로까지 얼어붙는다. 나 또한 어릴 적에는 이동할 때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각 도시마나 실내외 링크도 많다. 스케이트를 쉽게 접하고 탈 수 있는 환경적 조건이 뛰어나다"라고 스피드스케이팅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밴덴헐크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서울시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상화의 질주는 정말 대단했다"고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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