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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답답하네' 2사 후 실점에 발목


한화전 5이닝 3실점 후 강판, 지난해 개막전선 3.2이닝 4실점

[류한준기자] 비 때문에 등판일이 하루 뒤로 밀린 게 독이 됐을까.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팀의 개막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실점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다.

송승준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29일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이 비로 연기됐고, 롯데는 선발 교체 없이 29일 예고됐던 선발 송승준을 이날 그대로 올렸다.

그런데 송승준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다. 1회초 톱타자 이용규와 정근우를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헸다.

3번타자 펠릭스 피에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 김태균과 송광민에게 각각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송승준은 고동진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첫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송승준은 2회 실점했다. 역시나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현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희성을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수, 이용규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또 다시 만루로 몰렸다. 여기서 송승준은 피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도 송승준은 1사 이후 고동진, 정현석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맞고 또 다시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회성을 삼진, 김민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어렵게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4회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투아웃까지 잡아 놓고 흔들렸다. 피에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태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송승준은 5회를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6회부터 강영식과 교체돼 물러났다.

선발로 5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으니 기본 임무는 해냈지만 팀의 제1선발로서 기대에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26타자를 상대하며 97구를 던져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난 것과 2사 후 승부에서 밀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송승준이 물러났을 때의 스코어는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송승준은 1년 전 바로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와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당시 3.2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고 초반 투구수가 많아 86구를 던졌다.

송승준은 2012년 한화와 개막전에서도 역시 선발로 등판했다. 당시엔 5.1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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