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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2홈런 삼성, 두산 완파 '파죽 6연승'


배영수 2승 수확, 두산 유희관은 8실점 수모

[석명기자] 삼성의 연승 질주에 거침이 없다. 6연승으로 이제 1위 자리가 눈앞에 보인다.

삼성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서 박석민의 2홈런 등 대포가 4방이나 터져나오며 12-2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NC전부터 6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17승11패가 됐고, 넥센과 NC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4연승 무패로 잘 나가던 유희관을 선발로 냈으나 삼성의 홈런포를 견뎌내지 못하고 개인 최다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16승16패가 된 두산은 5할 승률 지키기가 바빠졌다.

박석민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유희관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3회초 나바로의 솔로홈런과 박한이 최형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시즌 첫 선발 기용된 7번타자 박해민이 빠른발로 한 점을 보탰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지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0-4로 뒤지던 두산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김현수의 2루타로 찬스를 열었고 양의지와 김재호가 잇따라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삼성으로선 4-2 리드면 아직은 불안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박석민이 해결했다. 5회초 2사 1루서 다시 유희관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린 것. 박석민의 시즌 4, 5호 홈런이 꼭 필요할 때 터져나왔다.

7회초 4번타자 최형우까지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삼성은 승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9회초까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은 구위 점검차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채태인 김태완 박해민(2타점)의 적시타 퍼레이드로 4점이나 더 뽑아내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1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실점 호투해 가뿐하게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6.2이닝을 던져 11안타나 맞았고 그 가운데 홈런도 4방이나 돼 무려 8실점하고 말았다. 유희관이 한 경기 8실점한 것은 처음이다. 4연승을 마감한 유희관은 시즌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2홈런을 날린 박석민 외에도 나바로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 박해민이 나란히 2안타씩 치는 등 총 17안타를 쏟아내며 타선이 전반적으로 불이 붙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사진=잠실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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