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안녕하세요." 그의 한국어 발음은 또렸했다. 세르비아여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2014 월드그랑프리 1주차 경기를 위해 방한한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는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 첫 경기를 끝낸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브란키차는 지난 2011-12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다. 리빙스턴(미국)을 대신해 교체선수로 왔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브란키차는 V리그에서 뛴 경험을 밑거름 삼아 다시 유럽리그로 건너갔다. 그는 예전과 견줘 한층 더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덕분에 세르비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란키차는 이날 독일전이 끝난 뒤 "다시 한국에 오게 될 줄 몰랐다"며 "그래도 한국에 오니 예전 현대건설에서 뛰었을 때가 떠올랐다.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란키차는 독일과 첫 경기에서 제몫을 다했다. 그는 엘레나 니콜리치와 함께 선발 레프트로 출전했다. 브란키차는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세르비아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독일에 승리를 거두는데 도움을 줬다.
세르비아는 산야 밀라구르스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브란키차와 니콜리치가 서브 리시브를 비롯해 수비에서 궂은 일을 해줬기 때문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브란키차는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내일과 모레 연속으로 경기가 잡혀있다. 특히 마지막 날 한국과 경기가 기다려진다. 그러나 앞서 태국과 경기를 잘 치르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브란키차는 인터뷰를 마친 다음 다시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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