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4분 동안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6경기 무패행진(3승3무)을 이어간 3위 수원은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2위 포항(50점)에 3점 차로 접근했다. 갈 길 바쁜 포항은 1위 전북(52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2점차 2위를 유지했다.
분위기는 포항에 유리했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김재성이 올린 코너킥을 유창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유창현은 1분 전 페널티킥 기회에서의 실패를 골로 만회했다.
하지만, 수원의 뒷심은 대단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후반 서정진, 조지훈, 하태균을 연이어 투입하며 측면과 중앙의 속도를 끌어올렸다.
수원의 전략은 통했다. 39분 로저가 염기훈이 연결한 코너킥을 헤딩해 동점골로 만들었다. 이후 43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또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고 남은 시간을 버텨 승리했다.
한편, 경남FC는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후반 18분 터진 고재성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이 된 경남은 1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1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58점으로 2위 안산 경찰청(42점)으로부터 멀리 달아나 있다.
부천FC 1995는 안산과 2-2로 비겼고 고양 Hi FC는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 이광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맛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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