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용택(LG 트윈스)이 13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올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박용택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2루 상황, 이병규(9번) 타석에서 넥센 투수 헨리 소사가 초구를 던지는 사이 스타트를 끊어 3루를 훔쳤다. 전날까지 9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이로써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시즌 20도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두 자릿수 도루를 이어갔다. 한 시즌 개인 최다 도루는 지난 2005년 기록한 43도루다. 통산 283도루다.
박용택의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은 역대 4번째다. 전준호(NC 다이노스 코치) 이순철(현 SBS 스포츠 야구해설위원) 정수근이 박용택에 앞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통산 도루 1위(577도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 코치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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