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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윤여정 '장수상회', 크랭크업 "최고의 현장이었다"


한지민 "최고의 현장, 굉장히 영광스럽다"

[권혜림기자] 강제규 감독의 신작 영화 '장수상회'가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27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 했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 분)이 금님(윤여정 분)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선보였던 강제규 감독이 처음으로 가족 영화를 시도했다.

영화에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 박근형, 윤여정을 비롯해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그리고 신예 문가영, 엑소의 멤버 찬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깐깐한 성격의 장수마트 직원 성칠과 그의 마음을 흔드는 꽃가게 주인 금님이 왈츠 수업 수료식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왈츠 공연을 선보이는 장면이었다. 박근형과 윤여정은 아름다운 왈츠 선율에 따라 서툴지만 설레는 완벽한 공연을 펼쳐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추운 날씨를 잊을 정도로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촬영이 끝나자 배우들과 스탭들은 큰 박수 갈채로 두 배우의 열정에 대한 찬사를 전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친 기쁨과 아쉬움을 나웠다는 후문이다.

강제규 감독은 "모두의 에너지들이 조화가 이루어져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특히 박근형 선생님, 윤여정 선생님은 경력도 많으시고 감정도 풍부하시니 오히려 배우고 느낀 점들이 많았다"며 "다양한 연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제 스스로 느낀 점들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경험이었다. 모든 분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영화 만들도록 후반작업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알렸다.

박근형은 "오늘로 끝이 날 줄 생각도 못했다. 긴 장정을 뛰어오다 보니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르겠다"며 "관객 여러분들께 좋은 평가 받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스태프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이렇게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고마웠고, 그래서 욕심도 난다. 이 영화를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서 모두가 또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마지막 촬영장을 지킨 조진웅은 "항상 따뜻하게, 행복하게, 그리고 힐링 된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았다. 따뜻한 마음으로 촬영했던 만큼 관객 분들과도 따뜻한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관객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고, 한지민은 "최고의 현장에서 함께였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 저에게는 배움의 현장이었다. 가족, 친구, 회사 동료 분들까지 모두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장수상회'는 오는 2015년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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