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1대2 임대 트레이드로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권영민, 박주형(이상 현대캐피탈→한국전력)과 서재덕(한국전력→현대캐피탈)이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오전 내부 논의를 비롯해 법률 고문 및 변호사의 유권해석 결과 '임대 트레이드는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권영민, 박주형, 서재덕은 지난 29일 국내 선수 이적 마감시한(3라운드 종료)에 맞춰 임대 형식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에는 선수 이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두 구단은 임대 이적 절차를 밟았고 연맹도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번 트레이드가 임대 규정을 벗어난 것이라며 문제 제기가 있었다. 연맹이 정한 선수등록규정 제12조 국내 임대선수 등록 2항은 '국내 구단 간 선수임대차 및 원소속구단으로의 복귀는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포함) 기간 중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이라 이 규정에 따르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다.
연맹은 이 문제를 두고 논의했다. 최종 결론은 새해 1월 2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날 전망이다. 그러나 연맹은 내부적으로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 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맹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해당 규정을 확대 해석한 부분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때문에 혼선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해당 구단에게도 오늘 안으로 관련 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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