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이 첫 실전 등판서 만족스러운 신고식을 치렀다.
이대은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지바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첫 실전 등판부터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낸 뒤 외국인 타자 바바로 카니자레스에게는 이날 가장 빠른 149㎞의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5일 "이대은이 첫 실전 등판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대은은 첫 불펜피칭 때부터 최고 154㎞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줄곧 150㎞대의 강속구를 던져왔던 이대은은 이날 자신의 구속을 확인한 뒤 "스피드건이 잘못 된 것 아니냐"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은을 선발로 고려하고 있는 이토 쓰토무 감독은 "만족스럽다. 다음 등판에는 이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오는 28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대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와 계약하며 일본에서 새 출발을 했다. 이대은은 불펜피칭에 이어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대은은 잘 생긴 외모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는 "꽃미남이니 여성팬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면서 이대은의 입단을 반겼다. 데일리스포츠는 "꽃미남 투수가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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