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김동욱의 양반콜렉션…조선 패션왕 등극

[권혜림기자] '하녀들' 속 배우 김동욱이 형형색색의 다양한 전통 의상을 소화하며 남다른 한복 맵시를 뽐내고 있다.

JTBC 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연출 조현탁)에서 극 중 호판댁의 외동아들 김은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동욱은 양반을 상징하는 비단 한복으로 조선 최고 가문의 품격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푸른 혼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양반의 기개는 뒤로한 채 사랑하는 여인 앞에 선 새 신랑의 풋풋함을 영락없이 뿜어낸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김동욱은 왕에게 벼슬을 하사받고 사랑하는 여인 정유미(국인엽 역)를 빼앗아간 오지호(무명 역)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해 눈길을 모았던 상황. 그런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어두운 관복과 한 손에 쥔 칼은 차갑게 변해버린 그의 마음과 관직에 올라선 위엄을 동시에 돋보이게 한다.

이처럼 남다른 의상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가 또 어떤 한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에 점점 냉정하게 변해가는 그의 깊어진 내면 연기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오지호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 김동욱이 왕 안내상(이방원 역)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에 스스로 몸을 던져 큰 부상을 입었다. 이에 그의 바람대로 오지호를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녀들'은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