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나폴리(이탈리아)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멀마렉 함식의 두 골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독일)를 4-1로 대파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있어 원정경기에서 4골이나 넣고 이긴 나폴리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나폴리는 전반 15분 드리에스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정신없이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두들긴 나폴리는 23분과 후반 19분 함식이 두 골을 터뜨리며 멀리 도망갔고 31분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5분 니클라스 벤트너의 골로 겨우 무득점 패배에서 벗어났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2차전에서 1차전 대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포르투(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해 4강행에 먹구름이 낀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뮌헨과 볼프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들이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셈이다.
세비야(스페인)는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제니트(러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카를로스 바카, 42분 데니스 수아레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2-1로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가 순항하고 있는 것처럼 세비야도 강호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클럽들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나모 키예프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1-1, 드니프로는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0-0으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24일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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