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말 브렛 필의 짜릿한 결승타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말 필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19승(19패) 째를 거두며 5할승률에 복귀했다. 두산은 14패(22승)째를 기록했다.
KIA가 1회말 먼저 점수를 올렸다. 김호령, 김주찬의 연속안타와 필의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 이범호가 2루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쳐 김호령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양의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스코어가 뒤집혔다. 2-1 역전.
KIA 타선은 5회말 다시 반격했다. 이성우의 우측 2루타, 김호령의 중전안타로 잡은 2사 1,3루에서 김주찬이 두산 선발 장원준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2 동점.
7회에도 kIA는 힘을 냈다. 선두 대타 강한율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이성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김재환이 상대 3번째 투수 심동섭에게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시즌 5호째를 기록하면서 점수는 다시 3-3 동점.
KIA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숨은 힘을 발휘했다. 두산 마무리 윤명준을 상대로 1사 후 김원섭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호령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주찬의 고의사구로 상황은 2사 1,2루.
우타석의 필은 윤명준의 초구를 노려 우중간 안타를 날렸고, 이 순간 2루주자 김원섭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면서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광주=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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