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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끝판왕' 오승환, K·K·K로 퍼펙트 세이브


6일 니혼햄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1-0 승리 지키고 시즌 16세이브

[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이 끝판왕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되찾았다.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한신의 3연승과 5할 승률 복귀를 이끈 것이다.

오승환은 6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인터리그 경기서 한신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3일 지바 롯데전 구원승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42에서 2.33으로 낮췄다.

지난 2일 지바 롯데전에서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놓은 채 충격의 만루홈런을 허용,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오승환이다. 당시 1.23이었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만루홈런 한 방에 2.74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어내며 스스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3일 지바 롯데전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한신 9-8 승리), 4일 지바 롯데전 3-0 승리 세이브에 이어 이날 역시 1-0의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신은 28승28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오승환은 완벽한 피칭으로 니혼햄 타선을 윽박질렀다.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니시카와 하루키를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카시마 다쿠야 역시 바깥쪽 빠른공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마지막 타자 다나카 겐스케 역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승환은 이번엔 3구만에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은 총 1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냈다. 한신 야수들은 오승환의 피칭을 감상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할 일이 없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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