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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날벼락'…니퍼트, 오른팔 통증 1회 강판


넥센 두 번째 타자 스나이더 상대 도중 불편함 호소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암초를 만났다. 예상하지 못한 에이스의 부상 때문이다.

두산은 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선발투수로 팀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가 예고됐다.

그런데 니퍼트가 탈이 났다. 1회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상대할 때 문제가 생겼다.

니퍼트는 스나이더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7구째를 던진 다음 두산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렸다.

타임을 건 니퍼트를 살피기 위해 권명철 투수코치와 통역이 함께 덕아웃에서 마운드로 나갔다. 이후 김태형 두산 감독도 벤치에서 직접 그라운드로 나와 니퍼트의 상태를 점검했다.

니퍼트는 결국 스나이더와 승부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이원재에게 넘겼다. 구단 관계자는 "스나이더를 상대하는 도중 오른쪽 팔 위쪽 뒷부분(상완부)에 결리는 느낌이 계속 든다고 했다"며 "어깨나 팔꿈치가 아니고 별 다른 통증이 없어 다행"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니퍼트는 경기전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니퍼트는 마운드를 내려온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8일 오전 팀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2회말 현재 넥센에게 1-0으로 앞서고 있다. 한편 니퍼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7일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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