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베테랑'을 통해 속 시원한 매력의 형사로 관객을 만난다. 광역수사대의 행동파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아 사이다처럼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캐릭터로 스크린을 누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황정민이 연기한 주인공 서도철은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강자에게는 강한 저돌적인 매력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인물.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건드린 적 없는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나가는 서도철의 거침없는 모습은 가슴을 뻥 뚫는 짜릿함을 전한다.
"우리 주변에 꼭 한 명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서민 영웅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류승완 감독의 의도처럼 서도철은 타고난 능력도, 가진 것도 없지만 오로지 '죄 짓고 살지 말자'는 상식과 '나쁜 놈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정의로 거침 없는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특히 명동 격투씬에서 조태오를 향해 세 번의 따귀를 날리는 장면은 영화 속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손꼽힌다.
그가 재벌 3세를 추격하며 전하는 통쾌한 대사도 가슴 속 묵은 체증을 해소해주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재벌 3세 조태오와의 첫 만남에서 오직 자신만 아는 조태오를 향해 "조태오씨, 재밌게 사시네. 근데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라며 돌직구 대사를 날리는 서도철은 통쾌한 재미를 더한다. 돈이 곧 권력이라고 믿는 안하무인의 조태오를 향해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맞서는 서도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시원한 재미와 공감을 전한다.
긴박감 넘치는 상황 속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서도철의 유머러스한 매력은 시원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캐릭터의 매력에 방점을 찍는다. 불법 중고차 매매단의 검거를 눈 앞에 둔 긴장감 넘치는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을 찾는 모습은 물론 광활한 부산항에서 춤을 추는 서도철의 예상을 뒤엎는 매력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개성 넘치는 광역수사대 팀원들과의 팀플레이 속 빛을 발하는 서도철의 소탈한 매력과 유머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편 영화는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개성파 베테랑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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