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2루타 하나를 쳤다. 최근 4경기 연속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드디어 규정타석도 채웠갔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3리에서 2할9푼1리로 조금 떨어졌다.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출발이 좋았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던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큼지막하게 날아가 원바운드로 오른쪽 펜스를 맞았다. 2루타가 됐고 그 사이 2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선취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선제 타점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안타를 쳐낸 강정호는 멀티히트도 기대했지만 이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강정호는 2-1로 앞서고 있던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마르티네스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보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노렸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8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네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초반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게 3-4로 졌다. 3-1로 앞서고 있던 5회말, 잘 던지고 있던 선발투수 제프 로크가 흔들리면서 3실점했다.
역전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한 로젠탈은 시즌 34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8이닝을 소화한 마르티네스는 시즌 12승째(4패)를 신고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4차례 타석에 들어서며 규정타석(341타석)에 진입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2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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