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의 젊은 선수들이 합작해서 1위팀 삼성을 무너뜨렸다.
KIA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데뷔승을 거둔 임기준의 무실점 역투와 데뷔 첫 홈런을 날린 오준혁의 한 방이 승리를 불렀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타선이 상대 선발 임기준에 눌리는 등 단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이며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지만 2위 NC도 이날 kt에 패해 3.5경기 차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임기준이 5.1이닝 동안 삼성 강타선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기준은 별다른 위기도 없이 선발 책임을 다하고 6회 1사 1루에서 물러났다.
승리투수가 된 임기준은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신인이던 2012년 3경기 출전의 기록만 남기고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한 임기준은 올해 복귀해 이날까지 13경기에 등판했다. 선발로는 올 시즌 4경기 등판만에 최고 내용의 피칭을 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오준혁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 승리와 임기준의 데뷔승을 도왔다. 오준혁은 2-0으로 앞서가고 있던 7회초 삼성 두번째 투수 심창민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준혁의 프로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보다 앞서 KIA는 2회초 이범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6회초에는 김다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KIA 마운드는 임기준이 물러난 뒤 심동섭(1.1이닝) 김광수(1.1이닝) 최광수(1이닝)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피가로는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하고도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12승)째.
삼성 타선에서는 이날 박한이와 박석민이 안타 하나씩을 쳐냈을 뿐이었다. 이승엽의 22경기 연속안타로 멈춰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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