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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카스. 롯데전 두 차례 타구 맞아 '십년감수'


6.2이닝 동안 10안타 맞았으나 1실점으로 선방

[류한준기자] 루카스 하렐(LG 트윈스)이 아찔한 순간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 루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루카스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문규현의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문규현은 루카스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가 워낙 빠르게 날아와 루카스는 이를 피하지 못했다. 타구는 루카스의 오른쪽 발등을 맞고 굴절됐다. 루카스는 통증을 참고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해 문규현을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LG 덕아웃에서 트레이너가 바로 나와 루카스의 상태를 살폈다. 김대익 롯데 주루코치도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루카스의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루카스는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시 일어나 마운드로 갔고 공을 던졌다.

루카수는 7회초 다시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문호는 루카스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이번에도 루카스 정면으로 간 타구는 몸에 또다시 맞은 다음에 3루쪽으로 튀었다.

루카스는 이번에도 공을 쫓아가 주워 1루 송구까지 했으나 이번에는 김문호의 발이 더 빨랐다.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루카스는 후속타자 정훈 타석에서 임정우와 교체돼 물러났다.

루카스는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125구를 던져 10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3회초 내준 1실점이 유일했다.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정우가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해 루카스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루카스는 1-1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제몫을 충분히 했다. 그는 경기 초반만 해도 투구수가 비교적 많아 조기 강판도 예상됐으나 두 차례나 타구에 맞으면서도 7회 2사까지 책임을 졌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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