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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튜어트, 완투 빼고는 '로저스한테도 안 뒤져'


16경기 등판해 10차례 QS, 승운 안 따라 6승 머물러…ERA 2.76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스튜어트(29)가 대체 외국인선수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스튜어트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 선발 등판, '괴물투수'로 불리는 로저스(30)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로저스가 3이닝 6실점 최악투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성적.

스튜어트의 호투를 앞세운 NC는 타선까지 대폭발해 한화를 15-2로 대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NC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이 다름 아닌 스튜어트다.

스튜어트는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6.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5-2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연승 가도에 올라섰다. 그리고 5연승을 달리던 중 스튜어트가 로저스와 맞대결을 펼쳐 또 다시 승리를 따냈다.

최근 개인 4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튜어트다. 4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6경기 등판에서의 평균자책점은 0.94(38.1이닝 4자책)에 불과하다.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투수로 스튜어트를 꼽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괴물투수'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로저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오히려 19일 경기로 인해 스튜어트의 성적이 로저스를 앞질렀다. 완투 능력에서만 로저스가 앞설 뿐이다.

최근 연이은 호투로 스튜어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6까지 내려갔다. 규정이닝에만 진입한다면 평균자책점 선두인 KIA 양현종(2.58)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기록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2패)에 머물고 있지만 퀄리티스타트도 16경기에서 10차례나 기록했다.

반면 로저스는 이날 최악의 투구로 평균자책점이 2.54에서 3.32까지 치솟았다.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4경기에서 3차례 완투승(2완봉)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꼬박꼬박 3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력 면에서도 스튜어트는 로저스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 스튜어트는 경기당 평균 6.1이닝을, 로저스는 약 7.2이닝을 기록 중이다. 로저스가 매 경기 아웃카운트 4개 정도를 더 잡아내고 있지만, 이는 양 팀의 마운드 사정과도 관련이 있다. 스튜어트는 6~7이닝만 던져도 든든한 불펜진이 뒷문을 책임지지만, 불펜이 무너진 한화로서는 로저스에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맡겨야 한다.

오히려 안정감은 스튜어트가 낫다. 스튜어트는 16차례 등판해 한 번도 5이닝을 못 채운 적이 없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3경기뿐이다. 반면 로저스는 18일 경기에서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분명 로저스는 거듭된 완봉, 완투와 120구 이상을 던지는 강한 어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스튜어트는 조용히 내실있는 피칭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튜어트의 존재로 이제는 로저스를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 하기 어렵게 됐다.

다승 1위 해커, 타격 1위 테임즈에 스튜어트까지 보유한, 참 외국인선수 복이 많은 NC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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