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LG는 전날 넥센에게 패했지만 kt를 잡으면서 연패를 당하지는 않았다. LG는 58승 2무 74패가 됐다. 반면 kt는 시즌 5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49승 84패.
LG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이 kt 선발투수 저마노로부터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서상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서 두 점을 보탰다.
LG는 이중도루를 성공해 추가점을 냈고, 그 과정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며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히메네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2사 이후에도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적시타를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회말에도 LG는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아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kt는 2회초 하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초에도 하준호와 김상현이 적시타를 연달아 날려 3-6까지 쫓아왔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서상우가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려 kt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상우는 kt 4번째 투수 홍성무가 던진 5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6.2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했지만 완급조절과 초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10패)다. 반면 저마노는 2회말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1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LG는 루카스에 이어 윤지웅과 임정우를 연달아 마운드에 올려 상대 추격을 막았다. 이진영과 유강남이 4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kt는 댄블랙이 2안타, 하준호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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