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주지훈, 비주얼 배우 뜨자 레드카펫 들썩

[이미영기자] 정우성과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영화 '아수라' 팀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단체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사회를 맡는다.

식전 행사인 레드카펫은 '스타워즈'의 캐릭터 스톰트를 시작으로 강하늘, 임권택 감독, 서예지, 황보라, 박성웅, 채정안, '임권택 감독, 손호준, 성동일, 김유정, 손예진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영화 '아수라'의 정우성과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레드카펫에 오르자 관객들은 현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렀으며, 배우들은 비바람 속에서도 여유로운 미소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주지훈과 황정민, 정만식 등은 당초 레드카펫 참석자 명단에 이름은 없었으나 영화 '아수라' 출연 배우들과 함께 깜짝 참석을 결정했다. 현재 이들은 부산에서 영화 '아수라'를 촬영 중으로, '아수라' 팀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한꺼번에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빗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환호를 받은 곽도원은 "비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에)과하게 힘을 줬다"라며 "어느덧 부산영화제가 한 해 한 해가 쌓여서 20주년을 맞이했다"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아수라' 팀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저희 '아수라' 팀에 정우성 씨가 있고 주지훈 씨도 있어서 그 친구들을 더 많이 기다린 것 같다. 끝나고 뒤풀이 현장에서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이며, 폐막작은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