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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육성에 일가견 포르투, 석현준과 맞을까


헐크-로드리게스-팔카오 등 키워내…이적 임박 석현준, 야망 불탄다

[이성필기자] '석라탄' 석현준(25, 비토리아 세투발)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행선지가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토리아는 7일 오전(한국시간)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6라운드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스포르팅은 1위를 유지했고 비토리아는 8위로 내려앉았다.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양 팀의 수준 차이만 확인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지난 3일 SC브라가전 프리킥 골을 넣으며 리그 9호골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올 시즌 비토리아는 스포르팅, 포르투 등 강팀을 만나면 대량 실점하면서 완패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적설은 석현준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석현준도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포르투 등 상위권 팀의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 볼라' 등 포르투갈 다수 매체는 석현준의 포르투 이적이 임박했으며 5년 계약에 150만 유로(약 19억원) 수준의 이적료에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리베이라 비토리아 회장은 "석현준의 이적은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포르투갈은 물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터키 등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석현준의 행선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포르투 외에도 사우스햄턴(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 호펜하임(이상 독일) 등이 석현준 영입에 대한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선택지는 넓다. 석현준은 혈혈단신으로 해외로 진출해 아약스(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포르투갈)을 거쳤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팀을 옮길 의지가 있는 셈이다.

물론 팀 성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거상'으로 불리는 포르투는 우수 선수 배출 통로로 불린다. 헐크(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라다멜 팔카오(첼시) 등 유명 선수들을 키워냈다. 선수 육성으로 돈을 버는 법을 아는 구단이다.

포르투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해 있다. 상대팀이 박주호가 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라는 점이 흥미롭다. 셀틱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머지 거론되는 팀들은 유럽대항전 진출과 거리가 있는 팀이다. 올리베이라 회장이 이적을 부인했어도 석현준이 포르투 수준의 팀으로 이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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