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전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졌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사구 2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7푼1리로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등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4경기 중 2경기가 멀티히트. 특히 지난 7일 휴스턴전에서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출루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조 머스그로브에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두 번 모두 선두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가던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2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가 추신수에게 주어졌지만, 추신수는 초구를 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에는 첫 출루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만든 것. 이어 추신수는 쥬릭슨 프로파의 2타점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추가했다. 텍사스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2로 추격당한 9회초가 아쉬웠다. 추신수는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를 시작으로 이안 데스몬드, 프로파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텍사스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이 나온 최악의 상황이었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한 텍사스는 결국 9회말 3-3 동점을 허용하며 원치않던 연장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9회초 삼진의 아쉬움을 연장전에서의 활약을 달랬다.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데스몬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9회초 추가 득점 실패와 9회말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 기회를 날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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