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개인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15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염 감독은 이로써 넥센 사령탑을 맡은 뒤 300승째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지난 2011시즌 작전 및 주루코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2012년 시즌 종료 후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넥센 구단은 당시 팀을 맡고 있던 김시진 감독(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및 현 KBO 경기위원)을 시즌 도중 경질했고 김성갑 감독 대행(현 SK 와이번스 수석코치)체제로 그해를 마무리했다. 이후 바로 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내부 승진 인사였다.
염 감독은 2013년 3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KIA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그는 이후 4시즌 동안 줄곳 넥센을 이끌며 KBO리그 통산 6번째로 300승 고지에 올랐다,
그는 kt전이 끝난 뒤 "경기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 황덕균이 정말 잘 던졌다"며 "채태인은 발목이 안좋은 상황인데 동점 투런포를 쳤다. 두 선수 덕분에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염 감독은 300승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한 300승"이라며 "큰 의미는 없다"고 간단하게 얘기했다. 그는 "흘러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있었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나 뿐 만 아니라 선수들도 경험을 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이장석 구단 대표가 나를 감독으로 선택해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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