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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컨디션 더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


[류한준기자] "지금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9일 현재 팀내에서 타율, 안타 1위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 나와 29타수 13안타 타율 4할4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시즌 마수걸이 홈런도 신고했다.

손아섭은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오버페이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컨디션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그는 "시즌 초반 감이 좋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초반에 타격감이 절정을 달리는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손아섭은 "앞으로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팀이 이번 주중 3연전을 건너 뛰는 휴식기를 맞아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롯데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홍성흔(두산 베어스)과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모두 이적했다. 이 때문에 팀 타선은 지난 시즌과 견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롯데는 7일 현재 팀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결정력 부족으로 팀 득점이 적은 게 흠이지만 전체적인 타격 부진 조짐은 아직까지 찾아 볼 수 없다. 그 원동력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손아섭의 방망이에 있다.

또한 손아섭은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강조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에도 소홀함이 없겠다는 의지다.

그는 "올 시즌에는 출루와 도루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5일 KIA전에서 시즌 첫 도루를 성공했다.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전준우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도루에 성공하는 순간 폭투가 나오자 주저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리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도 보여줬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끼지 적어도 15~20도루는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11시즌 기록한 13개다. 지난 시즌에는 10도루를 작성했다.

한편 손아섭은 6득점으로 득점 부문에서도 팀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출루에 성공하면 롯데가 점수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손아섭이 롯데 타선에서 기둥이 되고 있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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