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활약 기대된다"…황선홍 호평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역전하지 못해서 아쉽다."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슈퍼매치 승리 사냥에 실패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슈퍼매치에서 1-1로 비겼다. 김민우에게 실점하고 이상호가 동점골을 넣었다.

황 감독은 "상대 포메이션에 적응하기 전에 실점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후반에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고 흐름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역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황 감독은 신인 김한길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고 윤일록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의도한 대로 통하지 않자 후반 시작 후 주세종과 이석현을 넣었고 경기력이 나아지면서 이상호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겨우 잡았다.

그는 "신인 김한길은 힘이 있다. 경험이 부족해 움직임 자체가 적응되지 않았고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골을 넣은 이상호에 대해서는 "경기 전 차분하게 경기를 하라고 했는데 의욕이 넘쳤다. 전반에는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에는 냉정하게 나섰다. 긍정적이다. 서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강원FC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다. 강원은 4일 상주 상무를 2-1로 꺾으며 폭풍 영입의 효과를 봤다.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서울은 이날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져 오스마르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줬다.

황 감독은 "강원 경기를 봤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긍정적이다. 교체 카드도 공격적으로 가지고 간다"며 "만만한 경기는 아니지만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화제가 되는 경기이니 승리해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