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홍정운의 부상이 아쉽다."
수원 삼성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한 손현준 대구FC 감독의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후련함이 섞여 있었다.
대구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무 1패(승점 2점)가 된 대구는 시즌 첫 승을 A매치 데이가 끝난 4월로 미뤘다.
손 감독은 전반 15분 부상으로 이탈한 스위퍼 홍정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홍정운은 플랫3의 지휘자로 수원의 공격을 막다가 부상을 당해 김진혁으로 교체됐다.
그는 "준비한 플레이는 다 나온 것 같다. 초반 선제골을 넣은 뒤 균형이 무너졌다. 페널티킥 허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훈련 과정을 통해 경기장에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정운이 부상을 딛고 선발로 투입됐는데 초반에 불의의 부상 근육 이상으로 이탈했다. 교체 카드를 먼저 사용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수원의 날카로운 공격을 대비하는 것이 먼저였다는 손 감독은 "주득점원인 조나탄을 경계했다. 공격의 시발점인 염기훈의 킬러패스를 막기 위해 수비적으로 준비도 많이 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신장에 비해 스피드가 부족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기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대구가 밀린 경기였다. 수원에 21개의 슈팅을 내주는 등 7개의 슈팅만 하며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일관했다. 그는 "미드필더 박한빈이 23세 이하 선수다. 경기를 적극적으로 잘하는데 변화가 생기면 대처가 미흡하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미세한 차이가 경기 운영을 가르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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