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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정상…롯데·넥센, 같으면서 다른 로테이션 방침


5일 맞대결 우천취소…6일 선발투수 변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순리대로 가는 게 맞겠죠.'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두 팀의 5일 경기가 예정됐던 사직구장에는 아침부터 빗줄기가 오락가락했다.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을 때 조원우 롯데 감독은 6일 나올 선발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롯데는 5일 경기에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내일 노경은을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지는 않겠다"며 "로테이션 대로 간다"고 했다. 롯데는 앞서 예고된 것처럼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다.

조 감독은 "(노)경은이가 선발 차례를 한 번 건너뛰는 셈인데 김원중도 한 번 더 선발로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원중은 5일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조 감독은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파커 마켈을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닉 에디튼의 첫 선발 등판 날짜도 못박았다. 애디튼은 오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넥센은 이날 선발등판 예정이던 오주원이 6일 그대로 나온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비 예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 경기 후부터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장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되자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를 거르고 싶진 않았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원래 6일 선발 등판 예정이던 앤드류 밴헤켄이 하루 더 휴식을 가져도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승민 투수코치와도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내일(6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른 말도 나올 수 있겠지만 밴헤켄은 주말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넥센은 올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개막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밴헤켄이 연패 탈출을 위한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등판일정을 하루 더 뒤로 미뤘다.

장 감독은 "연패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급하게 서두를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물론 개막 3연전 결과가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좀 더 기다리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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