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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보이프렌드, 11살 두 소년 결국 일냈다(종합)


방송 초반 팀 결성 후 승승장구, 결국 우승 거머쥐어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팝스타'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했다. 11세 소년 듀오 보이프렌드가 결국 일을 냈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6'에서는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결승 무대의 주인공은 걸그룹 퀸즈(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와 듀오 보이프렌드(김종섭, 박현진). 두 팀은 자유곡과 바꿔부르기 두 번의 미션을 펼쳤고 그 결과 보이프렌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이프렌드는 자유곡 미션에서 퀸즈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곡 바꿔부르기 미션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시청자 투표가 남은 상황에서 보이프렌드는 퀸즈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의 자유곡 미션은 박빙이었다. 퀸즈가 289점으로 285점에 그친 보이프렌드를 앞섰지만 불과 4점 차이였다.

퀸즈는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를 선곡했다. 원곡은 현아와 장현승의 남녀 듀엣곡이지만 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 퀸즈 세 멤버는 이를 재해석해 걸그룹의 무대로 연출해냈다. 이들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뇌쇄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박진영은 "오늘은 소희 양이 너무 보였다. 태엽 풀리는 소리에 맞춰 몸을 움직일 때부터 소희 양은 정말 돋보였다. 특히 간주 때 춘 춤은 왜 이번 시즌에 춤으로 소희 양이 최고라고 말했는지 증명해주는 무대였다"며 "소리도 시원하게 내는 걸 처음 들었다"고 평했다.

보이프렌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박현진의 부드러운 가창력에 힘 있는 김종섭의 랩이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여기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이들의 무대는 흥이 넘쳤다.

박진영은 "많은 가수들을 제작하고 봤지만 이 나이에 이렇게 잘 하는 친구들은 우리 회사 연습생 중에도 드물 정도다. 현진 군의 보컬이 완전히 무르익은 것 같다. 종섭 군 랩을 할 때 딜리버리가 정말 좋다. 개개인으로 물이 오른 수준이다"며 "하지만 무대 전체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 바꿔부르기 미션은 보이프렌드의 압승이었다. 퀸즈는 275점에 그친 반면, 보이프렌드는 297점으로 첫 무대의 다소 아쉬웠던 점수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퀸즈는 마이클잭슨의 '스릴러'를 선곡했다. 첫 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독창성 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진영은 "이 정도 안무를 하면서 이 정도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연습생이라는 건 이런 훈련을 많이 받았을 거다. 아쉬운 점은 왜 해석이 없었을까다. 박현진과 김종섭 군은 이 노래를 할 때 그들만의 느낌이 있었다. 퀸즈는 그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보이프렌드는 퀸즈가 불렀던 곡 중 '스윙 베이비'를 들고 나왔다. 김종섭 박현진은 특유의 센스와 재치가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고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 특히 김종섭은 속사포랩으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양현석은 "'기가 막히다', '어이가 없다'는 말로 심사평을 함축하겠다. 꼭 하고 싶은 말은 '꼭 YG로와라'다"라는 짧은 말로 대신했다.

우승을 차지한 보이프렌드 박현진은 "여기서 배운 경험을 발판 삼아서 진짜 K팝스타가 돼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김종섭은 "심사위원과 가족들 그리고 제작진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무대에서 같이 열심히 해준 현진이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이프렌드의 우승은 심사위원들이 안목이 한몫했다. 각자 참가했다가 심사위원들의 권유로 한 팀이 됐고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각자 랩으로 지원했다가 한 팀이 된 김종섭과 박현진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랩에서 보컬로 포지션을 바꾼 박현진은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며 매번 보컬로 극찬을 받았고 김종섭의 에너지 넘치는 랩도 매 순간 더 탄탄해졌다.

보이프렌드는 김종섭 박현진 모두 11살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실력에 카리스마 그리고 무대에서 떨지 않는 담대함까지 갖췄다. 김종섭이 생방송 무대 싲가 후에 가사 실수를 한 번 했지만 기죽지 않고 이후 한층 더 성장한 무대를 보여주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성장해온 11살 두 소년은 심사위원들이 그간 극찬했던 것처럼 K팝의 미래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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